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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사진만 보아도 반갑고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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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정구
댓글 0건 조회 1,839회 작성일 05-01-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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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성 윤공파의 23세손 정구(正求)입니다. 저희 집안에서 최근에 신도비를 세운다고 하여 인터넷 조회를 하다가 우연히 들르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집안인 것은 이야기로만 듣다가, 막상 홈피 사진들과 기사를 대하니 감개가 새롭습니다. 종종 들려서 공부도 하고 잊혀가는 종중의 자부심도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독도서관에서 내려오다가 여기가 윤보선 문장님 댁이구나 하고, 같은 항렬의 동구 씨와 상구 씨의 문패를 가깝게 느끼며 대문 밖에서 들여다보곤 하였던 어릴 때의 기억이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동구 씨의 작품전을 제가 본 일이 있구요. 석굴암 같던가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들어가면 에밀레 종소리가 긴 여운과 함께 울려오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희 형제는 그저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그저 바르고 사람답게 살라고 교육 받고 자랐습니다. 그것을 기억하면서 몇 해 전에 저희 집안 산소를 종묘천례(綜墓遷禮)하고, 비문을 새겼는데 제가 글을 지었지요.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사람다운 삶을 실천하라는 조상의 가르침을 자손 만세에 길이 받들게 하고, 해평 윤씨 가문의 화목과 번영을 기원하고자, 여러 종친 어른들의 뜻을 모아, 대대로 지켜온 삼미의 언덕에 산소를 모십니다.』 오산시 삼미 종가는 한 자리에서 11세조 할아버지께서 자리를 정하신 후 한 자리에서 28세손까지 500여년 동안 결손 없이 세거하고 있는 특별히 자랑스러운 곳입니다. 이왕 들른 김에 지금은 잊혀져 가는 충효와 사람다운 삶의 가치를 나누고자 몇 자 적었습니다. 모두들 늘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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