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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해외한옥전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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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944회 작성일 08-07-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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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서울 학고재 화랑에서 개최되어 좋은 호응을 얻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대표 양병이)의 한옥전시회가 올해는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순회 전시를 갖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해 뉴욕, 워싱턴 D.C.로 이어질 이번 전시의 제목은 ‘‘한옥” (영문제목은 “Stepping into Hanok’’)이다.

 

세기 가장 호사스러운 생활방식은 인위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내 생활에 가져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목민처럼 자연 속에서 떠돌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사는 공간에 자연을 끌어들이는 것이 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첨단 과학으로 짓는 주거공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연을 재현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이 온통 웰빙(well being)과 자연친화로 집중되면서, 효율성과 경제 원리에 의해 아파트에 자리를 내주었던 한옥이 다시금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한옥전 조직위원회 상구 위원장은한옥은 웰빙이라는 단어를 공간 속에 가장 잘 녹여낸 주거형태다. 한옥은 자연 재료로 만들어졌고, 자연의 이치를 이용하는 구조형태를 가졌으며, 자연에 순응하는 정신을 형상화시키고 있다.”고 하며 오래 전부터 한옥에 살고 있는 자신의 익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 기획 의도를 설명한다.  

 

현대주택은 공장에서 생산한 건축재료로 짓기 때문에 단열(斷熱)과 차음(遮音) 등 건축 성능은 우수하지만,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새집 증후군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나무와 흙과 종이와 같은 천연재료로 지은 한옥은 친환경적인 건축의 진수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흙은 여름철 높은 습기를 빨아들여 일정한 습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도록 그 분자(分子) 구조가 다공(多孔)이다. 재료가 숨을 쉬므로 집도 더불어 숨쉬는 한옥은 건강에 좋을 수밖에 없으며 그 안에 사는 사람들까지 자연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

 

한옥은 사는 이의 생활방식과 관습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집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부에게 편리하도록 공간을 구획한다는 점에서는 모든 한옥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 풍수(風水) 사상에 입각하여 집터를 정하고, 그 위에 집을 잘 어울리게 배치한다. 우리는 집이 주변 자연의 정기(精氣)를 사는 사람에게 전달한다고 믿어왔으며, 인격체로서 집이 발복(發福)의 근원이 된다고 생각하므로 집터를 잡는 일을 매우 중요시 하였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한옥 중에는 윤보선가(尹潽善家)와 같이 연대가 오래된 대갓집도 있고, 하비브 하우스(Habib House)처럼 20세기 후반에 지어진 대사관저도 있으며, 멀리 프랑스 땅에 이응노 화백의 기념관으로 지은 고암서방(顧庵書房)도 있다. 이들의 지형과 환경, 집 크기와 솜씨,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활방식은 각기 다르다. 그러나 열네 채의 한옥은 모두 미래의 친환경 건축물로서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옥이 21세기 현대생활과 대도시 안에서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우리 건축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알려주어 그들로 하여금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들에게도 자연친화적인 한국 주거문화를 간접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잘 지어진 한옥 한 채를 전시장 안에 그대로 옮겨놓아 실재감을 더했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시의 진행상 실제로 어려움이 많아 사진과 동영상 등의 시각 전시물로 대신하는 것이 안타깝다.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인 북촌(北村)을 방문해볼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전시회 개요

# 전시명 : 1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해외한옥전 ; “한옥

The First Overseas Hanok Exhibition of the National Trust of Korea ; “Stepping into Hanok

 

 

# 순회 전시 일정

로스앤젤레스 

일정 : 2008년 9월 19 ~ 9 27

갤러리 오픈 시간 : 평일 9:00~17:00, 토요일 : 10:00~17:00

장소 : 한국문화원

담당자 : 최희선

연락처 : 1-323-936-7141

 

뉴욕

일정 : 2008년 10월 6 ~ 10 17

갤러리 오픈 시간 : 평일 10:00~17:00

장소 : 한국문화원

담당자 : 황유진

연락처 : 1-212-759-9550

 

워싱턴 D.C.

일정 : 2008년 10월 23 ~ 11 4

갤러리 오픈 시간 : 평일 9:00~17:30

장소 : KORUS House

담당자 : 정혜윤

연락처 : 1-202-797-6343

 

 

# 주최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 주관 : 1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해외한옥전 조직위원회

# 전시후원 :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 전시협력 : 한옥 미래자산 포트폴리오 연구단

# 미디어협찬 :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 사단법인 한옥문화원, 황두진건축사사무소, ONE O ONE architects,

 

▶ 선정된 14한옥

집이름

위치

윤보선가(尹潽善家)

서울 종로구 안국동

Habib House(주한미국대사관저)

서울 중구 정동

정연당(靜延堂)

서울 종로구

고암서방(顧菴書房)

프랑스 파리

능소헌과 청송재(凌霄軒 靑松齋)

서울 종로구 계동

가회정(嘉會亭)

서울 종로구 가회동

삼호당(三乎堂)

서울 종로구 팔판동

선음재(善音齋)

서울 종로구 가회동

무무헌(無無軒)

서울 종로구 가회동

평행재(平幸齋)

서울 종로구 가회동

현우재(玄愚齋)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가회동 L 자택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담헌(素淡軒)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심심헌(尋心軒)

서울 종로구 가회동


 

▶ 보도자료 문의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박희정 간사 82-2-739-3131

 hj21new@nationaltru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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