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작사가는 윤치호" 자료 추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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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안익태, 작사 미상'의 애국가. 이 애국가 가사를 누가 썼는가는 오랜 논쟁거리였다. 윤치호설(說)과 안창호설(說)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윤치호가 애국가 가사를 썼다는 자료가 새로 발굴됐다.
6·25전쟁 직후 미국에서 발간된 한국 소개 영문 소책자가 윤치호(1865~1945·사진)를 애국가 작사자로 밝힌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태평양출판사가 1954년 11월 발간한 '한국 입문(Introduction to Korea)'에 '애국가(Korean National Anthem)' 악보를 싣고 작곡자를 안익태, 작사자를 윤치호로 기록한 것.
6·25전쟁 직후 미국에서 발간된 한국 소개 영문 소책자가 윤치호(1865~1945·사진)를 애국가 작사자로 밝힌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태평양출판사가 1954년 11월 발간한 '한국 입문(Introduction to Korea)'에 '애국가(Korean National Anthem)' 악보를 싣고 작곡자를 안익태, 작사자를 윤치호로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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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입문'에 실린 애국가. 왼쪽 상단에 윤치호가 애국가를 작사했다고 밝혔다.
'윤치호설' 옹호론자들은 "윤치호는 1907년 애국가를 작사했고, 1908년 발행한 '찬미가'를 통해 보급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안창호설' 옹호론자들은 "안창호가 애국가를 작사했으며, 도산이 평양에 설립한 대성학교에서 앞장서 보급했다"고 밝혀 왔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955년 윤치호 단독 작사설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11, 반대 2로 만장일치를 끌어내지 못해 유보됐다.
김기철 기자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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